웰빙(Well-being)의 어원은 영어 단어 “well”(좋은, 잘)과 “being”(존재, 상태)의 결합으로, “잘 존재하는 상태”, 즉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조화롭게 건강한 삶을 의미한다.** 이 개념은 단순히 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서, 개인이 만족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을 강조하는 철학에서 출발했다. 웰빙의 개념은 고대 철학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리스토텔레스는 “유다이모니아(eudaimonia)“라는 개념을 통해 인간이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사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는 현대적인 웰빙 개념과 유사하게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윤리적, 사회적 요소까지 포함하는 개념이었다. 현대적으로 웰빙이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1940~50년대, 보건과 심리학 분야에서 “건강”을 단순한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삶의 질과 개인적 만족도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개념이 강조되면서부터다. 이후 1980~90년대 들어 웰빙 라이프스타일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2000년대 이후에는 건강한 식습관, 운동, 정신 건강, 환경 친화적인 삶 등과 연결되면서 웰빙 산업까지 성장하게 되었다. 오늘날 웰빙은 개인적인 행복뿐만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건강까지 고려하는 개념으로 확장되었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와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어원은 물론 영어의 'well-being'[발음]이지만, 후술할 2000년대의 웰빙 열풍 이후 한국에서 쓰이는 '웰빙'이란 단어는 그 의미와 용례에 있어서 원어인 well-being과는 큰 차이가 있게 되었다. 원어인 'well-being'은 '안녕(安寧)' 내지는 '복지'[2]라는 뜻으로, 예를 들어 다음 영어 문장 "The new invention had positive influence on the people's overall well-being"은 "그 새로운 발명(품)은 사람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정도로 번역될 수 있다.[3] 즉 신체, 정신적으로 잘 지내는/잘 사는 정도 또는 상태를 의미한다. 긍정심리학 계통에서는 '안녕감'으로 번역하며, 특히 주관적 안녕감(subjective well-being)은 2000년대 이후로 심리학계에 급부상하는 핫 키워드 중 하나이다. 한국에서 불었던 웰빙 열풍을 영어로 설명할 때는 '웰빙'을 한국어 단어로 보고, 영어 'well-being'이 아니라 한국어를 로마자로 그대로 옮긴 'wellbing'[4]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의 용례(말하자면 콩글리시)임을 구분하기 위해 일부러 발음을 그대로 로마자로 표기하는 것. 실제 우리가 생각하는(?) 웰빙(한국식)에 가장 가까운 영단어는 'wellness'이다. 그래서 건강 식품을 'health food' 내지는 'wellness food'라고 한다. 1980년대 중반의 유럽에서 시작된 슬로푸드(slow food) 운동, 1990년대 초에 느리게 살자는 기치를 내걸고 등장한 슬로비족(slow but better working people), 부르주아의 물질적 실리와 보헤미안의 정신적 풍요를 동시에 추구하는 보보스(bobos) 등도 웰빙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웰빙'이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때는 2000년 이후의 일이다. 이전에도 다양한 형태로 육체적·정신적 삶의 유기적 조화를 추구하는 움직임이 있기는 했지만, 이러한 움직임과 삶의 방식, 문화를 포괄하는 단어로서의 '웰빙'은 2000년 이후에나 등장했다. 세계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쯤을 기점으로 웰빙 열풍이 사그라지면서 2010년대 이후로는 쓰임새가 점차 적어지더니 2010년대 말에 들어와선 사실상 사어가 되었다. 이후 소확행, 워라밸 등의 신조어가 부상했는데 이는 관념적이고 정신적인 웰빙을 계승한 단어라 볼 수 있다.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안정효는 그의 저서 '가짜영어사전' 개정판에서 '웰빙'을 가짜영어 항목에 추가하며 긴 설명을 붙였다. 저자는 '웰빙'은 본래 '안녕'이라는 평범한 뜻일 뿐인데도 여기저기 헤프게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웰빙 열풍에 질린 사람들은 이에 대한 반발로 'ill-being'을 들고 나오기도 했는데, 쉽게 말해 건강 따윈 개나 주고 맛있으면 장땡이라는 마인드. 트랜스 지방은 기본이고 탄수화물·지방·단백질 간의 밸런스는 개판이며 한 끼 열량이 1000 kcal에 육박해도 맛있으면 그걸로 된다. 우습게도 가난한 나라 서민들이 어찌 먹고 살만하다면 그들이 먹는 식단은 웰빙인 경우가 허다하다. 방부제며 인스턴트 같은 것을 모르고 살거나 그런 것들이 엄청 비싸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콩고에서 서민들이 주로 즐겨 사 먹는 빵은 첨가제가 일절 안 들어가고 자연산으로만 만든 그야말로 진정한 웰빙. 하지만 현지 아이들은 이 빵을 지겨워하며 값이 10배가 넘는 빵집의 빵들을 먹어보고 싶어하는데, 이 빵들은 선진국이나 한국에서도 자주 보는 그런 빵들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들이 건강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기보단 골고루 먹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건강에 반드시 좋은 음식이란게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며 가난한 나라 서민은 매번 같은 음식만 먹고 살기 때문에 영양이 편중되어 건강이 악화된다. 결국 웰빙이란 것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먹을 것을 골라 먹을 수 있는 풍족한 환경에 있어야 할 수 있다는 이야기. 이를 반증하듯 대침체 이후로 대한민국에서는 웰빙 열풍이 사그라들었다. 오히려 저렴하게 때울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죽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듣기에는 좀 이상할 수 있지만 상당히 진지하게 제기되고 있는 논제로, 이런 관점을 두고 웰다잉(well-dying)이라고 부른다. 웰빙과 웰니스는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개념이지만, 접근 방식과 범위에서 차이가 있다. 웰빙은 주로 현재의 삶의 질을 의미하며,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면서 개인이 만족할 수 있는 생활 방식을 갖추는 것을 강조한다. 반면, 웰니스는 단순히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지속적인 자기 개발과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웰빙은 흔히 균형 잡힌 식단, 적당한 운동, 충분한 휴식과 같은 일상적인 건강 관리에 집중하는 반면, 웰니스는 여기에 더해 감정적·사회적·지적·직업적·영적 측면까지 포함하여 보다 포괄적인 개념을 가진다. 또한, 웰니스는 단순한 상태가 아니라 능동적인 실천 과정으로, 지속적인 자기 계발과 성장, 그리고 장기적인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즉, 웰빙은 현재의 행복과 건강을 추구하는 개념이고, 웰니스는 단순한 건강을 넘어 삶의 모든 측면에서 균형을 이루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는 라이프스타일과 철학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웰니스(Wellness)란? 웰니스(Wellness)는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을 조화롭게 유지하며 최상의 삶의 질을 추구하는 개념이다. 이는 단순한 건강(Health)보다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 개인의 행복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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