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전기요금이 조금씩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는 가정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전기를 아낄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곧 다가올 여름철,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기를 앞두고 있다 보니 더더욱 전기세 걱정이 클 수밖에 없죠.
오늘은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전기 절약 꿀팁부터, 여름철 에어컨 사용 전기세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방법까지, 아주 실질적인 정보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생활 속 전기 절약 꿀팁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우리가 흔히 “대기 전력”이라고 부르는 것은, 기기를 꺼도 플러그가 꽂혀 있으면 계속 소비되는 전력을 말합니다. 이 대기 전력만 잘 관리해도 전체 가정 전기 사용량의 10%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자주 사용하지 않는 TV, 컴퓨터, 전자레인지, 커피머신 등은 사용하지 않을 때 콘센트에서 플러그를 빼두는 것이 좋습니다. 귀찮다면 절전형 멀티탭을 이용해서 한 번에 끄고 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LED 조명으로 교체하기
형광등이나 백열등은 오래된 만큼 소비 전력이 상당히 높습니다. 반면, LED 조명은 전력 소비량이 훨씬 적고 수명도 깁니다. 집안 전체 조명을 LED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조명에 드는 전기를 50% 이상 절약할 수 있습니다.
초기 설치 비용은 다소 들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훨씬 큽니다.
냉장고 관리로 전기 절약하기
냉장고는 24시간 내내 전기를 사용하는 가전제품입니다. 그래서 올바른 관리만으로도 상당한 전기 절약이 가능합니다.
• 냉장고 문을 여닫는 횟수를 줄인다.
• 내부에 음식물을 너무 가득 채우지 않고, 적당히 여유를 둔다.
• 냉장고 뒷면의 먼지를 주기적으로 청소해 열효율을 높인다.
• 냉장고 온도는 여름철에는 냉장실 3~5도, 냉동실은 -18도 정도로 설정한다.
이 작은 습관만으로도 냉장고의 전력 소모량이 10~20% 정도 줄어듭니다.
세탁은 모아서, 찬물 세탁하기
세탁기를 사용할 때 한 번에 많은 양을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세탁은 찬물 세탁으로 충분한데요, 물을 데우는 데 드는 에너지를 아끼는 것만으로도 전기를 상당히 절약할 수 있습니다.
세탁 모드도 에코모드(절전 모드)를 활용하면 추가적인 절약이 가능합니다.
전자제품 구매 시 에너지 효율 등급 확인
새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에너지 효율 등급을 확인하세요. 1등급 제품은 같은 성능이라도 전기 사용량이 적습니다. 특히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같은 대형 가전은 에너지 소비효율에 따른 전기요금 차이가 연간 몇 만원에서 많게는 수십만원까지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여름철 에어컨 전기세 줄이는 실질적인 꿀팁
곧 다가오고 있는 여름!!!
여름이 되면 전기요금 폭탄의 주범은 단연 에어컨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시원하게 보내면서도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에어컨 필터 청소는 기본 중의 기본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많이 쌓이면 냉방 효율이 떨어지고, 전력 소모가 많아집니다.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필터 청소를 해주세요. 더운 여름철에는 2주에 한 번 정도 해주면 에어컨이 훨씬 시원하게 작동하고,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이 됩니다.
적정 온도 유지: 너무 낮추지 말기
에어컨 온도는 너무 낮게 설정할수록 전력 소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권장하는 적정 냉방 온도는 26도입니다. 여기에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체감 온도를 2~3도 더 낮출 수 있어, 훨씬 시원하게 느껴지면서도 전기요금은 절약할 수 있습니다.
냉방 효율 높이기: 커튼과 블라인드 활용
직사광선이 집 안으로 들어오면 실내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 에어컨이 더 열심히 돌아야 합니다. 낮 시간에는 두꺼운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햇빛을 차단해 주세요. 특히 서쪽 창문은 뜨거운 햇살이 직접 들어오므로 꼭 차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타이머 기능 적극 활용
잠잘 때나 외출 시에는 에어컨을 켜놓은 채 깜빡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타이머 기능을 활용해서 일정 시간 후 자동으로 꺼지게 설정하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는 외출할 때는 미리 타이머를 맞춰두어, 집에 도착하기 10분 전에 에어컨이 켜지도록 하면 과도한 냉방 없이도 쾌적하게 집안 온도를 맞출 수 있습니다.
제습 기능 활용하기
여름철에는 단순히 온도가 높은 것보다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에어컨의 ‘제습 모드’를 활용하면 전력 소비를 줄이면서도 충분히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제습 모드는 냉방 모드보다 전력 소모가 적으니, 특히 장마철이나 무더운 밤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알아두면 좋은 작은 습관들
• 실내에 사람이 없을 때는 반드시 조명을 꺼두세요.
• 컴퓨터는 절전 모드를 설정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때는 꺼주세요.
•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충전기는 충전 완료 후 반드시 뽑아주세요.
• 여름철에도 외출할 때 선풍기를 함께 켜두면, 에어컨 작동 시간이 짧아집니다.
이런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모이면 결국 한 달 뒤, 전기요금 고지서에 확연한 차이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구를 위한 ‘친환경 생활’에도 자연스럽게 동참하는 셈이죠.
전기 절약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조금 더 신경 쓰는 생활 습관,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가전 사용법,
적절한 온도 조절과 기기 관리만 해도, 매달 수 만원의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올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이겨내면서도 알뜰하게 지내고 싶은 분들은 오늘 소개해드린 전기 절약 꿀팁을 꼭 실천해보세요!
“절약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여러분의 시원하고 경제적인 여름을 응원합니다!